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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목 통증, 추나요법이 물리치료보다 장기적으로 비용 대비 효과 높아(SCI급 국제학술지 게재)

등록일
2026.10.19
조회수
121

자생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가 만성 목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추나요법과 통상치료(약물·물리치료)의 3년간 비용효과성을 비교·분석한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Integrative Medicine Research(IF=4.9)에 게재했습니다.

 

연구 결과, 만성 목 통증 환자가 추나요법을 받으면 통상치료(약물·물리치료)만 받는 경우보다 삶의 질 개선을 고려했을 때 비용 대비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교통비와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 업무 손실 등 사회적 비용까지 포함하면 추나요법의 경제적 이점이 더 컸습니다.

 

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이 만성 목 통증 환자에게 추나요법을 시행하고 있다 (출처: 자생한방병원)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 만성 목 통증 치료, 장기적인 효과와 비용을 함께 살펴야

목 통증은 신체 활동뿐 아니라 정신적 건강과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국제보건계량평가연구소(IHME)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목 통증 환자는 약 2억 300만 명으로 추산되며, 2050년에는 환자 수가 32.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만성 목 통증은 치료를 장기간 반복하면 의료비 부담이 커질 뿐 아니라 치료에 사용하는 시간과 업무 손실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통증 관리 효과뿐 아니라 장기적인 비용과 건강상 이점을 함께 고려한 치료 전략이 중요합니다.

 

목 통증 치료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주사치료, 도수치료 등 다양한 방법이 활용됩니다. 이 가운데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손이나 신체 일부를 이용해 척추와 관절 등에 자극을 가하는 한방 수기치료법으로, 관절의 움직임을 개선하고 통증을 줄이는 데 활용됩니다. 2019년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는 연간 최대 20회까지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추나요법의 장기적인 비용효과성을 평가한 연구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자생척추관절연구소는 만성 목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추나요법의 비용과 건강상 이점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분석했습니다.

 

만성 목 통증 환자가 추나요법으로 통증을 관리하며 건강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AI 생성 이미지)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 추나요법, 3년간 삶의 질 개선 효과 고려하면 비용효과성 높아

3년간의 비용효과성을 분석한 결과, 추나요법은 통상치료(약물 및 전기·온열 물리치료)보다 환자 1인당 치료비가 약 47만 원 더 들었지만 삶의 질을 반영한 건강 성과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자 1인당 3년간 직접 치료비는 추나요법 약 106만 원, 통상치료 약 59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삶의 질을 반영한 건강 성과는 생존 기간에 건강 상태와 삶의 질을 함께 반영한 지표인 질보정수명(QALY, Quality-Adjusted Life Year)을 기준으로 평가했습니다. 연구 결과, 추나요법군은 2.40 QALY, 통상치료군은 2.37 QALY으로 나타나 추나요법군의 건강 성과가 0.03 QALY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0.03 QALY의 차이를 점증적 비용효과비(ICER)로 환산한 결과, QALY당 1,633만 원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는 추나요법을 통해 질보정수명 1 QALY를 추가로 얻는 데 필요한 비용을 의미합니다. 비용효과성은 이 금액을 사회가 건강 성과를 얻기 위해 지불할 의사가 있는 기준인 ‘지불의사임계값(WTP)’과 비교해 판단합니다. 이번 연구에서 적용한 국내 기준은 QALY당 3,049만 원으로, 추나요법의 ICER는 이 기준보다 낮았습니다. 이에 따라 추나요법은 비용효과적인 치료 대안으로 평가됐습니다.

 

연구진은 국내에서 진행된 다기관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자료를 바탕으로 마르코프 모형을 구축해 3년간의 비용과 건강 성과를 추정했습니다. 분석은 3개월 단위로 진행했으며, 통증 정도는 숫자평가척도(NRS)를 기준으로 경증(4 미만), 중등도(4 이상 7 미만), 중증(7 이상)으로 구분했습니다.

 

SCI(E)급 국제학술지 ‘통합의학연구(Integrative Medicine Research, IF=4.9)’에 게재된 해당 논문 표지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 다양한 조건에서도 추나요법의 비용효과성 유지

조건을 달리한 추가 분석에서도 추나요법의 비용효과성은 비교적 일관되게 나타났습니다. 총 62개의 시나리오를 설정해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57개(91.9%)에서 추나요법의 ICER가 지불의사금액 기준보다 낮았습니다.

 

특히 중등도 이상의 통증을 겪는 만성 목 통증 환자가 3개월마다 추나요법을 10회씩, 연간 최대 40회 받는 상황을 가정한 분석에서도 비용효과성이 유지됐습니다. 이는 현재 건강보험 적용 횟수인 연간 최대 20회의 두 배에 해당하는 치료 횟수를 가정한 것으로, 치료 횟수를 지금보다 늘리더라도 경제성이 유지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 교통비와 업무 손실까지 고려하면 추나요법의 경제적 이점 더 커져

의료비뿐 아니라 교통비와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 생산성 손실 등 사회적 비용을 포함했을 때 추나요법군의 경제적 이점은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3년간 사회적 비용은 추나요법군 약 2,926만 원, 통상치료군 약 3,292만 원으로, 추나요법군에서 약 366만 원 적었습니다.

 

연구진은 비용과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변수를 확률적으로 변화시키는 민감도 분석도 실시했습니다. 1,000회 시뮬레이션 결과, 추나요법이 비용효과적일 확률은 의료기관 관점에서 77.2%, 사회적 관점에서 98.5%로 분석됐습니다. 이는 분석에 사용된 가정과 변수 범위 안에서 추나요법의 비용효과성이 나타날 가능성을 평가한 결과입니다.

 

연구진은 만성 질환의 치료 가치를 평가할 때 단기적인 치료비뿐 아니라 증상 개선 상태의 유지와 장기적인 환자 부담까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만성 목 통증에 대한 추나요법의 장기적인 비용효과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큽니다.

 

자생척추관절연구소는 “추나요법의 진정한 가치는 당장 통증을 줄이는 데서 끝나지 않고, 좋아진 상태를 오래 지켜주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환자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데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향후 추나요법의 건강보험 적용과 관련한 논의에 참고 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